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자동차,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호조 속에 코로나19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향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내놓은 '2021년 4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15 증가한 44억7000만달러, 수입은 32.5% 증가한 33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광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로 4개월째 증가세를 시현했다. 수입은 4.5% 증가한 6억7000만달러로 7억91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광주 수출은 ▲자동차(83.9%) ▲반도체(19.6%) ▲냉장고(104.3%) 등 주력 품목이 이끌었다.
자동차(약6억달러)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신차(GV 70, 아이오닉5 등) 수출 본격화 및 전기차 등 고부가 차종의 견조한 증가세가 호조를 견인했다. 더불어 SUV와 친환경차 수출 단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수출액을 늘렸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2공장이 지난17일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차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약3억5000만달러)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 주문 확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부족 장기화로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했고, 노트북 등 비대면 경제 수요 지속과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회복세 및 고사양 PC에 대한 소비 확대가 긍정적 여건으로 작용했다.
냉장고(약1억700만달러)는 미국·EU 등 주요국 경기부양책, 주택시장거래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 및 가전 구매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시장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66.5%) ▲싱가포르(38.4%) ▲중국(28.4%) ▲캐나다(200.8%) 등 에서 증가했고, 특히 일본(1.7%)도 4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했다.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1.2% 증가한 30얽600만달러, 수입은 59.7% 증가한 26억8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남 수출도 ▲합성수지(43.7%) ▲석유제품(66.8%) ▲철강판(235.8%)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합성수지(7억9000만달러)는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화학 수출 단가가 상승했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가전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5억7000만달러)은 미국·중국 등의 경기 회복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 단가도 상승하며 수출액이 늘었고, 세계 석유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석유제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판(5억3000만달러)은 철광석 가격이 10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하며 수출단가가 증가했고, 이는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1.5%) ▲일본(79.6%) ▲미국(98.4%) ▲인도(476.5%) 등 주요 수출국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