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공장 안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100억원이 투입되며 생산공장은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잘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C는 EO(산화에틸렌)를 원료로 생산되며 DMC는 EC를 원료로 제조하는 제품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 설비를 기반으로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나선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이산화탄소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 및 롯데그룹의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앞서 롯데그룹 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사업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등 추진과제를 공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과 일본 업체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 안정적인 공급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동시에 EO유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