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25일 출사표를 던진다.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로는 '네이게이터'를 선택했다. 기존의 패시브 ETF 브랜드 '킨덱스(KINDEX)'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와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자산 일부를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70% 이상은 비교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 영역에서 매니저가 독자적인 ‘운용의 묘’를 더한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원료·소재, 부품 제조, 에너지 운송·저장·충전, 완성차 생산 등의 제반 과정(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가운데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증권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여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한 남경문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장이 이 ETF를 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ESG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Korea Country ESG Leaders Custom Capped Index’를 비교지수로 한다. MSCI는 자체 평가한 ESG 등급이 BB 이상인 종목 중 ESG 관련 사회적 논란이 심각한 기업 및 주류·담배·도박·원자력·무기생산 관련기업을 제외한 ESG 우수기업으로 이 지수를 구성한다. 이 펀드는 오혜윤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운용을 맡는다.
오 차장은 "10년 넘게 ESG 펀드를 운용하면서 ESG 전담 인력과 ESG 자체평가 시스템을 갖췄고 국내 연기금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장기운용 경험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ESG 자체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비교지수 구성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유망 종목을 추가 편입해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다. ESG 관련 투자는 정형화되지 않은 비재무적 자료의 수집과 평가를 필요로 하기에 평가 체계와 노하우의 중요성이 크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주식형 액티브 ETF는 보수가 비교적 낮고 거래가 용이하다는 기존 ETF의 장점과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기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어서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앞으로 여러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