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삼성 라이온즈·왼쪽부터)이 독주하던 다승왕 경쟁에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앤드류 수아레즈(LG트윈스)가 가세했다. /사진=뉴스1
맹렬한 기세로 질주하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원태인이 주춤하는 사이 다승왕 경쟁은 더욱치열해졌다. 기존 1위 원태인에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앤드류 수아레즈(LG트윈스)가 가세해 이들 3명이 나란히 다승 순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은 원태인의 독주였다. 지난 4월13일 한화전부터 지난달 13일 KT위즈 전까지 6경기 연속으로 승리했다. 6경기 동안 원태인은 평균자책점이 1.00까지 내려갔다. 빼어난 제구력을 선보이며 6연승을 달렸고 이 기간 경쟁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잘 나가던 원태인의 발목을 잡은 것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지난달 19일 키움전에서 원태인은 5.2이닝 7실점으로 올해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전까지 7경기에서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날 키움 전에서만 홈런을 무려 3개나 허용했다. 1.00이던 평균자책점도 2.13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NC다이노스 전도 부진했다. 이날 원태인은 5.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이 2연패에 빠진 사이 김민우가 따라잡았다.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시즌 6승째(2패)를 기록하고 원태인과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김민우는 피안타율이 0.194로 가장 낮다.

토종 선수 2명의 다승왕 경쟁에 이름을 올린 또 한 명의 선수는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승을 거뒀다. 이후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으며 5승까지 질주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승 부문 공동 1위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