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김도용 기자 = KT 위즈가 16안타를 몰아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SSG 랜더스는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연승을 기록,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나균안의 호투에 힘입어 6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 베어스는 장승현의 결승타로 NC에 1점 차로 신승했다. 한화 이글스는 윤대경 선발 카드가 적중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KT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1로 완승했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26승20패(2위)가 됐다. LG는 26승21패로 공동 4위다.
KT의 투타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였다. 타선은 16안타를 몰아쳐 L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알몬테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강백호와 조용호도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는 고영표가 이끌었다. 고영표는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고영표는 지난 4월30일 KIA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KT는 1회초 조용호의 2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알몬테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폭발,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5월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던 알몬테는 4월30일 KIA전 이후 3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KT는 1회말 먼저 1실점했다.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KT와 LG 모두 침묵하며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다 KT가 7회초 대거 5점을 올렸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계속해서 알몬테, 유한준, 박경수 등이 적시타를 추가, KT가 리드를 점점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천에서는 SSG가 9회말 터진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에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SSG는 28승1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26승22패(공동 4위)가 됐다.
SSG의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 좌완 백정현도 7⅔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영리하게 투구수를 관리한 백정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0-0의 팽팽하던 균형은 9회말 깨졌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올 시즌 방어율 0을 기록 중인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찬형의 희생 번트로 대주자 최지훈이 2루로 진루하고 최주환이 고의 사구로 출루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SSG는 대타 고종욱을 내세웠다. 고종욱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고종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때려 2루수 키를 넘겼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않았지만 2루 주자 최지훈이 전력 질주, 홈을 밟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고척에서는 롯데가 3-0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6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16승1무29패(10위), 2연패를 당한 키움은 24승24패(7위)가 됐다.
롯데 나균안의 역투가 빛났던 경기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나균안은 3번째 선발 등판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5일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5이닝을 넘어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갈아치웠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추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은 리드를 잡았다. 나균안의 호투 속에 3회초에는 지시완의 1점 홈런이 더해져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나균안은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나균안은 7회말 2사 1루까지 마운드를 지키다 내려왔다. 이후 불펜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창원에서는 두산이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양 팀은 경기 전까지 나란히 공동 5위였는데 두산은 25승21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고, NC는 24승1무22패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4회초 먼저 2점을 뽑았다. 하지만 5회말 박준영에게 솔로포,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맞고 역전 당했다.
그러나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초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터진 장승현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투입한 마무리 김강률이 1사 1루 후 대타 박석민을 상대하다 부상으로 내려가는 악재를 맞았다. 대신 홍건희가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야했는데,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9-1로 KIA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9승28패(9위), KIA는 19승27패(8위)가 됐다.
한화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힐리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드리는 3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힐리는 이후 장운호의 1타점 2루타로 홈을 밟았고 한화가 4-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7회말 하주석의 투런포, 8회말 노수광의 솔로포까지 폭발,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킹험의 공백 속에 선발로 나선 셋업맨 윤대경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 주현상, 이충호, 김종수 등도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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