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11일 손흥민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의 숙적으로 꼽히는 아시아의 강호 이란이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부진에 빠졌다. 조 3위로 떨어지며 월드컵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란은 현재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과 더불어 강호로 꼽힌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적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1위에 올라있다. 28위인 일본보다는 낮지만 39위인 한국보다 우위다.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잘 나가던 이란은 조 3위로 떨어졌다. 비록 이란이 한 경기 덜 치렀지만 2승 2패 승점 6점으로 1위 이라크(승점11), 2위 바레인(승점9)에 뒤져 있다.


지역 예선 각 조 1위 8팀과 2위 상위 4팀이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2위도 안정권이 아닌 상황에서 3위라는 순위는 이란에게 굴욕이다. 최종 예선에 이란이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버거운 상대인 이란이 최종 예선에 오르지 못한다면 한층 월드컵 본선행이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다. 

물론 이란은 여전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란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사르다르 아즈문은 대표적인 선수다. 러시아 제니트에서 뛰며 올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9골을 터트렸다. 이에 힘입어 소속팀의 우승까지 견인했다.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메흐디 타레미도 포르투에서 이적 첫 시즌 16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카베 레자에이(샤를루아), 카림 안사리파드(AEK 아테네) 등 해외파들이 많다. 이라크와 바레인에 한 차례씩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치고 올라올 여지가 충분하다. 

유럽 시즌이 끝난 만큼 이란은 해외파를 불러들여 최정예로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현지 반응은 반반이다. 테헤란 타임스는 “월드컵 예선 준비가 부족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은 오는 3일 약체 홍콩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바레인, 캄보디아, 이라크를 차례로 만난다. 패배를 선사했던 바레인과 이라크를 이기는 것이 과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