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한국시각) 권순우가 안드레아스 세피와 202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프랑스오픈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진출한 권순우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세계랭킹 91위인 권순우는 2일 오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케빈 앤더슨과의 단식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시간을 넘어가는 사투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안드레아 세피다. 세계랭킹 98위로 단순 랭킹 비교에서는 권순우가 우위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랭킹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을 전망이다.


세피와는 지난해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예선 1회전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권순우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 대결이 두 선수간 유일한 맞대결 기록이다.

권순우와 세피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편은 아니다. 지난 2014년부터 투어에 참가한 권순우는 매년 클레이코트에서 승리보다 패가 많거나 동일했다. 하지만 올해는 클레이코트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한결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세피는 이번 권순우와의 대결이 올시즌 3번째 클레이코트 경기로 표본이 많진 않다. 다만 최근 8시즌동안 클레이코트에서 7번이나 승보다 패가 많았을 정도로 크게 재미를 보진 못했다. 세피는 메이저대회 통산 4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물론 권순우 역시 메이저대회 2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렸던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라운드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3세로 이제 막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37세 베테랑 세피는 정점에서 내려오는 연령대인 만큼 장기전에서의 유리함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 앤더슨을 1회전에서 물리친 만큼 세피와도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다.

이번 대회 2회전에 진출하면서 권순우는 상금도 8만4000유로(약 1억1400만원)를 확보했다. 참가만으로도 6만유로(약 8155만원)를 확보할 수 있는 대회지만 3라운드에 진출하면 12만6000유로(약 1억7125만원)로 상금 규모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