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던 욘 람(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
람은 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기권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4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12언더파 204타)와 무려 6타 차였다.
그러나 람은 3라운드를 마친 직후 대회 관계자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접했고, 절차에 따라 기권으로 처리됐다. 대회 2연패는 물론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기회가 사라졌다.
PGA 투어에 따르면, 람은 5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는데 매일 검사를 받고 실내 시설 입장을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람은 줄곧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3라운드에 돌입하기 전에 실시한 검사 결과는 양성 반응이었다.
PGA 투어는 "람은 방역 지침에 따라 (현지시간 기준으로) 15일까지 격리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PGA 투어가 재개한 이후 대회 기간에 획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무증상 감염자는 람이 최초 사례다.
람의 기권에 따라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 확진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들도 앞서 람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편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잔여 3개 홀을 포함해 총 21개 홀을 소화한 김시우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만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강했는데 3번홀(파4), 5번홀(파5), 7번홀(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다.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오버파 216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3라운드에서만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무려 7타를 잃으며 8오버파 224타로 67위에 그쳤다. 그래도 컷 통과,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얻었다.
최경주(51?SK텔레콤)와 임성재(23?CJ대한통운), 안병훈(30·CJ대한통운)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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