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1.12/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에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팀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7일 오후 11시 미국, 9일 오전 1시 독일을 상대로 2021 VNL 3주차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주차까지 치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 16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태국을 이겼을 뿐이며 중국, 일본,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에 졌다.


한국으로선 반등이 절실하다. 에이스 김연경을 선두로 이소영과 정지윤 등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 VNL 순위를 끌어올리는 건 물론, 이어질 도쿄 올림픽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다행히 희망은 있다. 3주차 첫 경기 상대 이탈리아는 6연패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흐름이 더 안 좋다. 에이스 미리암 실라가 빠져 전력이 최정예가 아니며, 연달은 패배로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 있다.

대회 2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가장 노려볼 만한 상대다.


다만 개최국이라 현지 적응이 완벽하다는 건 변수다. 무관중 경기로 홈팬의 열광적 응원을 받지 못하지만, 3경기가 연달아 이어지는 대회 특성상 홈팀이 좋은 리듬을 유지하기가 수월하다. 득점력이 좋은 지울리아 멜리가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더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만약 홈팀 이탈리아전을 잡지 못하면, 이어질 일정은 더 험난하다.

2번째 상대 미국은 6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매 경기 로테이션을 하면서도 결과를 챙기는 훌륭한 운영을 하고 있다.

3주차 마지막 상대 독일(2승4패)은 한국을 잡았던 벨기에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또한 한국이 무기력하게 졌던 중국을 상대로도 풀세트 끝에 분패하는 등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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