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을 만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2021.6.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맞아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28)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35)를 잇달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5일 이씨를, 6일 전씨를 만나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윤 전 총장측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씨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하거나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헌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안보 역량과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극히 필수적인 일"이라며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이후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한 뒤 K-9 자주포 폭발사건과 천안함 피격사건 피해자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권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미국이 왜 북한에 돈을 줘 가면서까지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되찾아오려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 등 안보관과 국가관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튿날(6일)에는 대전 유성구에서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와 만나 3시간에 걸쳐 면담했다. 그는 전씨를 만나기 위해 그의 주소지를 수소문해 발걸음했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피격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이라며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끝까지 함께 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괴담'과 관련해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며 "내가 어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쓴 이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씨와 전씨를 만난 뒤 "이 사람들이 아픔과 상처를 딛고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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