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1.6.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척=뉴스1) 서장원 기자 = 추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원태인은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승수를 쌓은 원태인은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키움전(5⅔이닝 7실점)과 27일 NC 다이노스전(5⅓이닝 6실점 5자책)에서 연속으로 부진해 체면을 구겼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휴식을 권장한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받아들여 원태인에게 휴식을 줬다. 허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일까. 원태인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자칫 시작부터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원태인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줬을 뿐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1회를 마무리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1.6.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원태인은 3회 2사 2, 3루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한 원태인은 서건창에게 연속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3-1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이날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엄밀히 말해 이날 원태인의 피칭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볼넷을 5개나 내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5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전 2경기와 달리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짐을 쌌고, 최채흥마저 부진해 선발진이 약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원태인의 이날 피칭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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