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이준석 후보는 TV조선이 주관하는 3차 TV토론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향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시고 오겠다고 발언했다. 똑같은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으로서 언급한 것이다. 당 대선 후보가 정하는 것이지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며 "그분(김종인) 특유의 기술, 선거능력으로 우리 당에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이에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했다가 관심 없다는 발언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형사책임을 져야한다'는 경고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기사가 나왔다. 방어적 디스(비판) 아니냐는 표현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같이 가치없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 후보는 "제가 알기로 김 전 위원장은 주호영 후보도, 나경원 후보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과거 안철수(국민의당 대표)도 안 좋아한 것 같다. 그분이 안 좋아한 분이 많은데 왜 이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특히 나 후보가 '형사책임'을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제가 형사책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셨는데 왜 가짜뉴스 퍼뜨리십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전날부터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의 관계, 윤 전 총장에 대한 입장 등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전날 김 전 위원장의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개 비판과 이 후보의 윤 전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들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나 전 후보의 의혹 제기에 "망상에는 응답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나 의원은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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