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고양 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이 최근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췌장암 투병 중이었던 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0세. 한국 축구의 영웅이자 슈퍼스타였던 유 감독의 별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큰 아픔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조승훈씨(35)는 'LEGEND NEVER DIE'라는 걸개를 직접 제작했다.
조씨는 "한국 국민들이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추억을 얻었다. 유상철 감독에게 국민들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그 분은 세상을 떠났지만, 팬들은 영원히 기억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전설은 영원한 전설이라는 마음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설을 떠나보내야 해 매우 슬프다. 이 걸개를 들고 경기장에 도착하니 더 기분이 울적해진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날 경기장 내에도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을 추모하는 많은 대형 플래카드들이 걸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 파랑검정은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검은 걸개를 걸었다.
인천은 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팀이다. 그는 통증을 참고 팀을 이끌며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 '붉은 악마' 역시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는 걸개로 유 감독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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