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20대 아들이 자신의 범죄를 숨겼지만 경찰 수사로 5개월만에 범행이 탄로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50대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아들이 당초 자신의 범죄를 숨겼다가 경찰 수사 5개월만에 덜미를 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 1월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50대 친부 B씨를 주먹과 발로 수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숨졌다”고 신고했다. A씨는 “넘어져서 돌아가셨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장기가 손상됐다”며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법의학자 3명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 “범행 전날 멍이 생긴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경찰은 집 근처 CC(폐쇄회로)TV를 모두 살펴본 후 A씨 부자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던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