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지주회사 사업보고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현황을 10일 분석·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는 164개로 전년(167개)과 유사한 수준이며 2017년 자산요건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했음에도 그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신설된 지주회사는 3개이며 제외된 곳은 6개다. 제외된 사유는 주로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 지주회사들의 자산총액 감소 및 제외 신청 등이었다.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 지주회사는 76개(46.6%)로 전년(82개, 49.1%)보다 그 수와 비중이 모두 감소한 반면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증가(43개→46개)했다.
소속회사 수는 2020개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수는 각각 5.5개, 6.2개, 0.7개로 전년(자 5.4개, 손자 5.9개, 증손 0.8개) 대비 자회사와 손자회사 수가 증가했다.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경우 평균 자회사 수는 감소(10.9개→10.3개)한 반면 평균 손자회사 수는 증가(손자 19.8개→20.0개)했다.
전환집단은 상대적으로 자회사·증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1598억원이며 평균 부채비율은 35.3% 수준이다.
일반 지주회사가 체제 내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5조3490억원(평균 39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주회사와 지주회사의 자·손자·증손회사 자산총액 합계가 그룹 전체의 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인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41조4000억원(집단별 평균 1조725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이러한 자금이 벤처투자 등 건전한 투자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 캐피탈(CVC) 보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반지주회사의 유보자금이 CVC를 통한 벤처투자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