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만나 ▲물류 애로 및 해운 운임 ▲기업투자 확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 무역업계 입장을 대변했다.
올해 들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선박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해운 운임은 1년 새 유럽항로 6배, 동남아항로 5배, 미주항로에서 2배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높아진 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하며 선복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운업계 전망으로는 현재와 같은 해운 수요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수출입기업들의 물류 애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박 의장에게 "기업들의 물류비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관련 예산 요청 시 긍정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최근 한미정상회담 시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 규모가 화제에 오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핵심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외투자 규모에 맞춰 국내 투자도 늘어난다면 국내기업이 구축한 글로벌 밸류체인이 선순환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 핵심산업에 대해서는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도 요청했다.
구 회장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11년부터 정부 입법으로 추진됐으나 원격의료 논란에 휘말려 현재까지 국회에서 처리가 안 된 상태다. 그는 "국내에서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이 10여년 지체되는 사이에 서비스산업의 수출경쟁력은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2019년 우리 수출에서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19.7%로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제조업 중심 무역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회에서 초당적인 협력으로 동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며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회에서 기본법 통과라는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