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약 완료 시기는 이번 달 넷째 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 치료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에는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코로나 환자 104명이 참여한다. 마지막 임상 참여자를 기점으로 투약 완료 시기는 이번 달 넷째 주로 예상된다. 투약이 완료되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한다. 투약·모니터링 과정에 약 29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링 후 회사는 104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앞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 향후 진행 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레보비르가 코로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데 성공하면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레보비르는 먹는(경구용) 치료제인 만큼,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에 걸려도 병상에서 의료진 도움만 받으면 대부분 치명적 사태를 피하는 상황에선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MSD의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선구매 계약 체결하면서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등 허가를 받으면 미국 정부에 170만명분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확진자가 줄고 의료 시스템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향후 모멘텀은 렘데시비르 등 주사 투여가 아닌 경구용 약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들은 투약 편의성을 높여야 후발주자로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