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백신 접종 증가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 증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9명으로 77일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진단검사 수가 감소해 월요일과 화요일에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를 고려하더라도 300명대는 의외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런 해석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전 국민 70%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 긴장을 풀면 안 된다는 방역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늘어난) 백신 접종자 규모가 확진자를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감소) 경향이 계속될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주말효과로 오는 15일까지는 확진자가 적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지난 8일 백브리핑에서도 "6월 말까지 고령층을 포함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1300만명 이상 백신을 맞으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률 등 위험도가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전체 유행 규모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유행 규모를 줄이기에는 (예방접종 인원이) 충분한 숫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예방접종을 받고 긴장감이 떨어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459→ 677→ 681→ 695→ 744→ 556→ 485→ 454→ 602→ 610→ 556→ 565→ 452→ 399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브리핑에서 확산세와 관련해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명 접종을 마침과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할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어 "10일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며 "아직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할 수준은 아니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