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문제를 언급하며 반성의 메시지를 냈다. /사진=임한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일자리·교육 등 종합적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청년 세대를 향해 반성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공감은 물론 대변도 부족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지도부는 여러분의 쓴소리를 달갑게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나집'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 청년이 희망을 품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며 "모든 문제의 근원인 집 문제 해결은 '누구나집' 정책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누구나집'은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주택구입자가 집값의 6~20%를 내고 10년 동안 장기임대로 거주한 뒤 최초 입주 시 가격으로 분양해 시세차익을 사업시행자와 공유할 수 있는 주택공급 방식이다.

송 대표는 '누구나집'으로 청년들이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언급했다. 그는 "집값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은커녕 덩달아 오른 보증금과 월세에 청년 세대의 좌절이 심각하다. 수많은 청년들이 20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에 월세 70만원을 내며 살고 있다"면서 "이런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다. 자기 집처럼 살면서 매년 집값 상승분을 대가 없이 나눠 받을 것"이라며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