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당당국은 큰 불길은 다소 잡혔지만 전날 오후 늦게까지 건물 내부에 잔불이 남아있고 매연까지 뒤덮여 있어 그동안 수색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밀한 안전진단이 불가피하지만 김 구조대장 찾기가 시급한 만큼 우선 육안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소방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발령된 대응단계와 관계없이 (시급한 만큼) 수색작업은 이뤄질 수 있다"며 "수색작업이 이뤄질 때 쯤 불은 지금보다 더 잠잠할 것이고 그렇다면 대응단계도 하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49분쯤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현장 철수 명령을 받았지만 빠져나오지 못한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는 최초 발화지점이라고 추정되는 건물 내 지하 2층에 인명검색을 하기 위해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적재돼 있던 플라스틱·비닐 등 다량의 가연물질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것들이 해체되면서 불길이 더욱 거세지면서 신속한 탈출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투입됐던 다른 소방대원은 빠져나왔으나 탈진과 부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천경찰서 형사과, 경기남부청 강력계,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25명 경력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현장 감식 및 쿠팡 관계자 조사 등을 토대로 화재가 발생 원인과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관 1명 실종, 1명 부상 외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규모가 큰 점에서 명확한 원인 규명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꾸리게 됐다"며 "화인과 소방관리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수신기인 'R형 수신기'를 통해 소방 선착대가 도착하기 이전부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