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박혜성 기자 = 대체공휴일 확대법 제정이 속도를 내면서 주4일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씨가 붙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업무지구에서 만난 시민 A씨는 '주5일 연봉 5000만원'과 '주4일 연봉 4000만원'의 선택지 중 "주4일을 선택하겠다"면서 "업무적으로도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A씨는 "평일 하루 쉬는 동안 은행 업무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더 쉬게 된다면 수요일에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운데 쉬는 날이 껴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빨리 주4일제를 경험하고 있는 직장인의 평가는 어떨까. 주4일제 시행의 선례로 꼽히는 교육업체 에듀윌의 신지원 뉴미디어팀 파트장은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서 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월요일에 쉬고 있다"며 "월요일에 쉬니 월요병도 사라지고 3일 동안 충분히 쉬니 화요일에는 오히려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주4일제의 장점을 설명했다. 신씨는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 중에 주4일제가 거의 최고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복지를 원하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에듀윌 관계자는 "더 밀도 있게 일하면서 매출액도 주4일제 시행 전보다 매우 성장했다"며 "주4일제로 인한 선순환 덕분에 고용 창출도 꾸준히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4일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연봉을 삭감하거나 연봉인상 시기에 그것을 감안해 책정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직원들의 만족감을 더욱 크게 만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에네스티, 밀리의서재, 신라호텔, 롯데면세점 등의 기업이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 우아한형제들, 여기어때 등은 격주 4일제나 주 4.5일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주4일제 주창자로 불리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주4일제는 시간 문제"라며 "언젠가는 시작될 제도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미국은 이미 26%, 일본은 이미 9%의 노동자가 주4일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주4일제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대해 "가슴에 사직서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고, 출산 뒤에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성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 강변북로 교통량이 20% 준다고 생각해봐라.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가장 중요한 것이 혁신인데, 몸이 힘들어 퇴근하면 곯아떨어지는 사회 속에 무슨 혁신이 있겠나. 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더는 소시지 공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선 의제로 주4일제가 떠오르고 있다며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캠프들에서 우리 의원실을 찾아와 주4일제 자료 좀 빼달라고 한다"며 "주4일제는 당을 초월한 큰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주4일제에 대한 의견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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