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UI 3.1이 적용된 '갤럭시 탭S7+' 태블릿과 '갤럭시 A52'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태블릿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비대면 수요가 지속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조사에서 올해 1분기 태블릿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성수기였던 직전 분기보다는 22% 감소를 기록했다.
태블릿은 코로나19로 시장 흐름이 바뀐 대표적인 IT 제품 중 하나다. 수년간 침체를 겪던 이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 해 동안 19% 성장하며 극적인 전환을 이뤘다.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이 보편화되면서 큰 화면의 모바일 기기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올해에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과 2021년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 주요 업체별 점유율 비교.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의 두드러진 호황 속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 상위 업체들이 적극적인 제품 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애플은 점유율을 37%로 끌어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 점유율을 달성해 2위 입지를 굳히며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과 라이벌 대결을 이어갔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하락세이며 그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레노버가 나눠 가져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태블릿 제품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8세대라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에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 에어4다. 1분기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56%를 기본 아이패드 모델이 차지했고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는 각각 19%, 18% 비중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2분기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자체 디자인한 노트북용 M1 칩셋을 태블릿에도 탑재해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고 아이패드 최초 5G 지원과 미니LED 채용 등으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칩셋 공급 부족 및 12.9인치용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이슈 등으로 인해 2분기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3분기 넘어가서야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