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우려가 커진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아 미국·유럽 등 80개국 넘게 확산한 데 이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 결과, 델타 변이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우려가 커진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아 미국·유럽 등 80개국 넘게 확산한 데 이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 결과, 델타 변이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영국보건국은 델타와 기존 바이러스 간의 치명률 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영국보건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느껴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6월7일까지 코로나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델타 변이가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사망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기간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3만32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0.1%였다.
2020년 10월1일부터 2021년 6월7일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사진=영국 공중보건국(PHE)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베타(남아공)나 에타(여러국가) 변이의 사망률이 델타 변이보다 높았다. 베타 변이 감염자는 906명으로, 사망률은 1.4%였다. 에타 변이로 인한 사망률은 2.7로, 감염자는 440명이었다. 알파(영국)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1.9%였다. 알파 감염자 수는 22만1009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보건국은 델타 변이는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구했다. 보건국이 지난 1월1일부터 6월7일까지 확산세를 분석했더니 델타 변이의 일주일간 증가율이 0.93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베타와에타의 경우 각각 0.16, 0.08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보건국은 백신이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무리하면 각각 88%, 60%까지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와 92%라고 집계됐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최근 방송에 나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약 88% 효과를 보이고, 얀센과 AZ도 약 6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러스정보공유기구(GISAID) 조사 결과,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감염자의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르투갈(96%)·이탈리아(26%)가 뒤를 이었다. 국내는 1.9% 수준으로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