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 대열에 합류한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초로 카카오뱅크와 일주일 차이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25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고 청약을 마무리하면 상장 일정이 최종 마무리된다.
카카오페이의 지분 55%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인 알리페이 싱가포르가 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가치는 16조원 대로 평가받는다. 공모가는 7만3700~9만6300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9조8000억~12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과 대출, 투자까지 높은 확장성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일종의 카카오 내의 금융지주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700만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빠르게 늘었다. 2017년 분사 당시 3조8000억원이었던 연간 거래액은 2018년 20조원, 2019년 49조원, 2020년 67조원으로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하반기 중에 주식 중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론칭하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시로 본격적인 직접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