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국내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수입가격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떨어지면서다. 수출물량까지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구매력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36.8% 오르는 동안 수입가격은 9.7%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수출가격과 수입가격 간 격차가 확대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상승하면 같은 규모의 수출로 더 많은 수입품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여기에 수출물량까지 반영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7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4.7% 오르고 수출물량지수도 20.0% 상승하면서다. 한국은행은 수출품목 가격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 교역조건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도 반도체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7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1% 뛰었다. 원/달러 환율이 6월 평균 1527.30원에서 7월 1497.43원으로 2.0% 하락했음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37.8%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월 D램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6.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0.3% 급등했다.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248.1% 상승했다.
8월 수입물가 방향 불확실…"상하방 요인 혼재"
수출물량도 증가했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64.2% 뛰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증가로 14.7%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5.8% 올랐다.
반면 수입물가는 하락했다. 7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7% 상승했지만, 6월의 2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함께 내리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졌다. 7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6.75달러로 6월의 79.45달러보다 3.4%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 2.2%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8%, 0.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0.4% 상승했다.
다만 높은 수입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간재와 원재료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 개선은 국내 경제의 대외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상승한 데 그치지 않고 수출물량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가격과 물량 측면에서 수출 개선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지수가 수출입 상품의 가격 변동뿐 아니라 수출물량 변동까지 반영해 대외 구매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수입물가의 방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 팀장은 "이달 들어 1~12일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약 5% 하락한 반면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약 7.3% 상승했다"며 "현재로선 수입물가에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하락했다. 7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7% 상승했지만, 6월의 2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함께 내리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졌다. 7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6.75달러로 6월의 79.45달러보다 3.4%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 2.2%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8%, 0.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0.4% 상승했다.
다만 높은 수입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간재와 원재료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 개선은 국내 경제의 대외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상승한 데 그치지 않고 수출물량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가격과 물량 측면에서 수출 개선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지수가 수출입 상품의 가격 변동뿐 아니라 수출물량 변동까지 반영해 대외 구매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수입물가의 방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 팀장은 "이달 들어 1~12일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약 5% 하락한 반면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약 7.3% 상승했다"며 "현재로선 수입물가에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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