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방부와 미군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기지에 물자 등을 반입하려 하는 과정에서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참가자 1명이 긴급체포돼 연행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소성리 마을 입구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방부와 미군이 29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 등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이 발생해 집회 참가자 1명이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날 군 당국은 장비와 공사 자재, 물자 등을 닷새 만에 사드기지로 추가 반입했다. 사드기지 주변에는 육상 물자 수송로를 확보하려는 군 당국과 사드 반대 주민·단체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5월14·18·20·25·27·31일, 이달 3·8·10·15·18·22·24일에도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사드 기지에 반입해 왔다. 


29일 오전 5시쯤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이 사드기지에 반입될 것으로 보이자 소성리 주민과 전쟁 반대 단체 회원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자진 해산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오전 6시35분쯤부터 강제 해산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의 강제 해산 시도에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은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이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하던 참석자 1명을 이날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연행했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연행자를 내보내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충돌 50여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하고 물자 등의 반입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매주 2차례 정도 반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