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보예금 추이/사진=예금보험공사
올해 1분기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권보다 수신금리가 높아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29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1년 3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59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 대비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3.2%에서 올해 3월 2.2%로 소폭 둔화됐다.

부보예금은 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3월말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7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71조3000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7.2%가 오른 2008년 3월말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타업권 대비 높은 수신금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말(74조5000억원) 대비 2.7% 감소한 7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증시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부보예금은 159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1551조9000억원) 대비 3.1% 증가했으며 보험사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84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834조7000억원) 대비 0.7% 올랐다. 

예금보험공사는 "보험사의 경우 저금리 영향 등으로 장기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되며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