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인 '심근염·심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외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 보고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8일 관련 지침을 제정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을 말하며 심낭염은 심장 주변막의 염증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약 3억건이 접종 됐으며 이 가운데 1226건의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됐다. 백신 접종 100만 건 당 약 4.1건 수준이다. 이는 6월 11일 미국 현지 시간 기준이다.
이상반응 보고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과 젊은 성인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접종 후 4일 내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월23일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심근염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심근염, 심낭염 사례 정의 및 신고·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고 6월 28일 의료인용 지침을 제정해 배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및 심낭염 관련 안내서(의료인용)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 알림·서식에 공개됐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어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