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29일 빠툼을 꺾고 202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선두로 도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폭우로 약 40분간 중단되는 변수에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선두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29일 태국 빠툼타니의 레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김민준과 힌터제어의 연속 골에 힘입어 빠툼을 2-0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을 1-0으로 제압한 울산은 이로써 2승(승점 6)을 기록, F조 선두를 차지했다. 1승1패(승점 3)가 된 빠툼은 2위로 내려갔다.


울산은 비엣텔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의 네 자리를 바꿨다. 비엣텔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힌터제어를 비롯해 이청용, 바코, 신형민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김민준의 슈팅이 하필 골문 앞에 위치한 수비수에 향했다.

김민준은 아쉬움을 곱씹었으나 3분 뒤 세리머니를 펼쳤다.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김민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되더니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4분에는 프리킥에 이은 불투이스의 헤더 슈팅이 위협적이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두들기던 울산은 기어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을 힌터제어가 재치 있는 힐킥으로 방향을 바꿔 빠툼의 골문을 열었다. 힌터제어는 비엣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울산은 후반전 들어 3번째 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2분 김민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에는 이청용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 현대는 29일 빠툼을 꺾고 202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선두로 도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후 빠툼의 반격이 펼쳐지던 경기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거센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들었다.
결국 주심은 후반 34분 경기 중단을 선언, 양 팀은 대기실로 향해야 했다. 폭우가 지속될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될 수 있었으나 다행스럽게 빗줄기가 약해졌고 약 40분이 지난 후에 재개됐다.

울산은 경기 재개와 동시에 임종은, 박용우, 김태현 등 교체카드 3장을 사용해 빠툼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선방을 펼치면서 2골 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7월 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야FC(필리핀)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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