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남양유업의 사과에 반응했다. 2019년 자사 제품 비방 댓글을 올린 남양유업 측 아이디 4개에 대한 고소 취하를 결정한 것. /사진=뉴스1
매일유업이 남양유업의 사과에 반응했다. 2019년 자사 제품 비방 댓글을 올린 남양유업 측 아이디 4개에 대한 고소 취하를 결정한 것.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남양유업의 사과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보완 등을 조건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사태' 여파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되기 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경영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수차례 전했고 매일유업도 업계 내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로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19년 한 홍보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카페에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에 원전이 있다'는 등 매일유업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 댓글을 달아았다. 이에 매일유업은 지난해 4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직원들을 검찰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포함한 남양유업 임직원과 홍보대행사 직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현재 해당 사안을 막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