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법인세, 소득세 감세 공약을 발표하자 상위 1%를 위한 감세 아니냐는 반발이 있었다. 사진은 박 의원이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인세, 소득세 감세 공약을 발표하자 '부자감세' 아니냐는 반발이 있었다. 관련해 박 의원은 진보가 증세를, 보수가 감세를 외치는 낡은 이념에서 출발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지난 30일 박용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 300과 통화에서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이 25%인데 모든 구간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3~4%포인트 정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출산, 저성장, 저금리로 가면서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니까 양적완화, 재정확대 정책을 쓰게 되고 증세 이야기로 흐른다"며 "이렇게 가는 건 경제 활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활력을 계속 유지하는 방안은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는 정치 지도자의 책임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인세 감세와 일하는 사람을 위한 소득세 감세라는 경제 정책을 앞장서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현재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임시투자와 세액공제를 사실상 부활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명목상 세율은 고정하고 실질적인 세율은 다 낮춘 것"이라며 "저는 명목세율을 낮추고 기업이 투자 확대와 고용증대, 배당확대,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상위 1%를 위한 정책 아니냐"는 반박엔 박 의원은 "그분들이야말로 구좌파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감세가 있었고 그들이 보수 대통령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다 아는 레프트 윙어지만 중원도 돌파하고 또 오른쪽 돌파도 하려고 하는 손흥민처럼 운동장 넓게 쓰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자신감, 진보의 자신감이 경제 정책으로 기업의 활력, 대한민국의 성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일자리가 많아질 때, 대한민국이 성장할 때 국가재정도 튼튼해지고 국민도 잘살게 된다"며 "일할 맛 나는 대한민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라도 부자, 국민도 부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정치소비자다. 소비자 중심 정치를 위해 경제 활성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