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우승후보 간 맞대결에서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꺾고 유로2020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현재 A매치 31경기 무패 행진과 12연승을 기록 중인 이탈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명실상부한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이었는데 이탈리아가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전반 14분에 로렌조 인시녜(나폴리)의 프리킥이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에 맞고 들어갔지만 그 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무산됐다.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는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에도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첫 골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박스 안쪽에서 패스를 받은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는 수비 3명 사이에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에 추가골이 터졌다. 인시녜가 박스 앞 쪽에서 드리블을 이어간 뒤 오른발로 감아 때렸고, 공은 빠르고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벨기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어 1점을 만회했다.
후반에는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따. 후반 16분 데 브라이너가 문전으로 준 패스를 루카쿠가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이 가장 아쉬웠다.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라는 별칭답게 골문을 틀어 잠궜고 결국 경기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A매치 32경기 무패 행진과 13연승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열린 스페인과 스위스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이 이겼다.
전반 8분 스페인의 선제골이 나왔다. 코케(아틀렌티코 마드리드)가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공이 운 좋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이어졌다.
1-0에서 맞이한 후반에는 스위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의 두 명의 센터백 파우 토레스(말라가)와 에므리크 라포르트(맨체스터 시티)가 골문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놓친 볼을 스위스의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아탈란타)가 쟁취했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세르단 샤키리(리버풀)에게 연결했다. 샤키리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득점했다.
양팀은 후반전에 이어 연장전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스페인에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실축했지만,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골키퍼가 파비안 셰어(뉴캐슬)와 마누엘 아칸지(도르트문트)의 슈팅을 막아내 기사회생했다.
스위스는 이어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마저 실축하며 8강에서 대회를 끝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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