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증시 열기가 카카오게임즈로 옮겨붙은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6.15%)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3400원까지 치솟으면서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8만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오딘'의 흥행 소식에 주가가 연이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전쟁을 풀어낸 게임이다.
지난달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사전 예약에 4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출시 나흘 만인 지난 2일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거침없는 흥행세에 카카오게임즈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일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 10.56배,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8.44%를 기록해 각각 5배 이상, 5% 이상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에 들었다. 이에 5일 하루동안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이는 최근 중국 판호(라이선스) 발급과 신작 흥행의 효과로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를 단기 급등 현상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향방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이용자 급증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4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으며 출시 사흘만에 5개의 신규 서버 추가 오픈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며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시점 핵심 포인트는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딘의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사실상 첫 분기인 올해 3월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