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야권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하며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윤 전 총장이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대 공학관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을 지지할 인사들의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덧셈 정치를 같이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역사나 정치나 덧셈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박정희도 그렇고 김대중도 그렇고 이들이 역사 속에서 하나하나 축적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경선 경쟁자가 될 원 지사를 만나 정치에 관한 생각을 공유한 것이다.

지난 3일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과 저녁을 먹으며 야권 통합 공감대를 만들었다. 권 위원장은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 필요성 하나만 동의한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문구에 공감을 표현했다고 전해졌다. 윤 전 총장도 "국민주권을 되찾자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 세력이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나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국면 전환을 위해 야권 인사들과 제 3지대 인물까지 만나며 빅텐트를 치기 위해 우군 만들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 정진석·권성동 등 국민의힘 의원 24명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향후 이들과 만남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과도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