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7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1.25)가 하루 만에 1.3이나 1.4로 증가할 수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은 상황에서는 확산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확진자를 몇 명 만들어내는지를 수치로 계산한 것이다.
박 팀장은 “확진자가 1000명대를 유지하면 조만간 1250명, 1500명, 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방심하면 언제든지 (확진자 2000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4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이다.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인 1240명(지난해 12월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4주 동안 주 평균 확진자가 10%씩 증가했다”며 “새 유행에 진입하고 있는 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단장이 말한 새 유행은 4차 유행을 뜻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유행 초입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배 단장은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82% 넘게 차지하고 있어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며 “60대 이상은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는 반면 20~30대 확진자는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밀집된 곳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렸다면 증상이 있든지 없든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 등은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당분간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고 수도권 직장은 가급적 재택근무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