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어제는 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 위기"라며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방역, 검사, 치료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조치를 넘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들을 실행해 가겠다"며 서울시의 여섯 가지 방역 대책을 안내했다.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한다. 버스는 8일부터, 지하철은 9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줄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야간 감축 운행이 특정시간 대중교통 밀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혼잡도는 현재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감축 운행 후) 혼잡도 100% 이하의 여유로운 수준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운행 조정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층 확산세 심각… 학원·음식점·카페 등 선제검사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야간음주 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경찰, 자치구와 함께 강력 단속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계도에 불응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행정명령을 내린 장소 이외의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오후 10시 이후 야간 음주 자제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대폭 늘려 검사역량도 높이기로 했다.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소인 선별진료소를 51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현재 운영 중인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에 이어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추가해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다음 주까지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15개소 2621개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가동률은 71%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오늘 177개 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이번 주 금요일 250병상, 다음 주 월요일 277병상 등 가동이 확정된 704개 병상을 포함해 다음 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은 서울의료원 등 16개 공공병원과 24개 민간병원에서 214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133개 병상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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