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7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1 지하차도가 출입통제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전남 진도·해남·장흥·고흥·무안·강진·나주, 경남 함안 등 지역에서 800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침수 피해 건수도 500건 가까이 보고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경남 일부 지역과 울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부터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면서 충청·남부지방에는 5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한 비로 인해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2명 발생했다.

전남 광양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전남 해남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재민도 늘어났다. 전남의 경우 진도에서 305세대 532명, 해남에서 81세대 117명, 장흥에서 51세대 74명, 고흥에서 36세대 57명, 무안에서 3세대 5명, 강진에서 3세대 4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남 함안에서도 이재민이 1명 발생했다.


총 791명의 이재민 가운데 703명은 귀가했으나 해남 54명, 장흥 20명, 진도 11명, 강진 2명, 고흥 1명 등 88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12곳의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일시대피자는 31세대 34명이 발생해 인근 숙박시설 등에 대피해 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총 495동의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진도 315동, 해남 64동, 장흥 51동, 고흥 33동 등이다.

농경지 피해도 이어져 전남 2만4226㏊, 경남 496㏊, 전북 4㏊ 등 총 2만4226㏊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로는 해남·진도·화순 등 전남 지역 30개소에서 하천 유실이 발생했다. 해남·장흥· 등 지역에서는 29곳에서 수리시설 등 유실과 침수 피해가 나타났다.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는 128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가 전날 오전 1시23분 복구가 완료됐다.

폭우로 인해 12개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2개 국립공원 346개 탐방로에서는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김포·포항·제주·울산 등 4개 지역 공항에서 7개 항공편이 통제돼 하늘길에도 제약이 생겼다.

인천~울도, 군산~말도, 군산~어청도를 각각 잇는 뱃길에도 문제가 생겨 3개 항로에서 3척이 통제를 받고 있다.

전남·광주·경북·경남·전북 등 5개 지역 19개소에서 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상대응태세도 유지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해 전파하고 응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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