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가 2번째 도전에도 KBO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공수에 걸쳐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불운이 따랐다.
가빌리오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4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5회말 도중 신재영과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가빌리오의 평균자책점은 6.35에서 9.58로 치솟았다.
호투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SSG 야수들은 야수 선택 1개와 실책 2개를 범하며 가빌리오를 돕지 못했다. 세 번의 미스플레이는 모두 실점과 직결됐다. 더욱이 타선도 터지지 않아 고작 1점만 지원했을 뿐이다.
아티 르위키의 부상으로 SSG에 새롭게 합류한 가빌리오는 지난 2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초에 집중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으나 불펜의 방화로 팀은 5-6으로 역전패를 했다.
5일 후 2번째 경기에 등판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8점을 허용했다.
가빌리오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혜성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박성한의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김혜성의 도루로 무사 2, 3루에 몰린 가빌리오는 이정후, 박동원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송우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이어 서건창과 9구 접전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말과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빌리오는 4회말에 또 흔들렸다. 송성문과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2루가 됐는데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한유섬이 이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SSG의 실책은 5회말에도 나왔다. 가빌리오는 박동원의 안타, 송우현의 2루타, 서건창의 고의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김재현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SSG 내야가 더블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다.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가 2루에 잘 전달됐으나 이어진 2루수 최주환의 1루 송구는 부정확했다. 1루수 제이미 로맥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키움은 또 주자 2명이 득점했다.
가빌리오는 김휘집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으나 투구 수(99개)가 많아 5이닝을 못 채우고 교체됐다.
바뀐 투수 신재영이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가빌리오의 실점은 8점으로 불었다.
야수들은 공격에서도 1점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 후 잇단 내야 땅볼로 힘겹게 무득점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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