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와 극적으로 비기며 ACL 16강 희망을 힘겹게 이어 나갔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하던 포항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포항은 3승2무1패(승점 11)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G조 2위를 차지했으나 16강 진출 여부는 다른 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이 간절했던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전반 7분 왼쪽을 뚫어낸 포항은 중앙의 권기표에게 공을 연결했으나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4분에는 후방에서 신진호가 띄운 공을 임상협이 머리로 맞혔지만 위력이 없었다.

전반 27분에는 또 한번 권기표가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이승모와의 2대1 패스 이후 수비수를 제친 권기표는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권기표이 헤더 슛을 했는데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이 무산됐다. 연달아 골을 놓친 권기표는 하늘을 보고 고함을 지르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전반 39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강상우가 중거리 슛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힘이 덜 실리며 골키퍼에게 잡혔다.

경기 내내 포항이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나고야에서 나왔다. 후반 6분 나고야의 역습 찬스에서 포항 수비가 미처 복귀하지 못했고, 빈틈을 파고 든 마에다 나오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초조해진 포항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0분 이승모가 중앙에서 아웃프런트로 날린 중거리슛은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25분 임상협의 슈팅도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33분에는 골문 앞의 권기표에게 또 한 번 찬스가 왔는데 힘이 지나치게 실린 나머지 공중으로 떴다.

패색이 짙어지던 포항을 구한 것은 타쉬였다. 후반 42분 타쉬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왼발로 침착하게 슛,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포항은 역전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는 G~J조의 1위 5개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 등 8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G조 2위로 조별리그 6경기를 마친 포항은 16강 진출을 위해 다른 조 2위의 남은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게 됐다.

승점 9를 딴 상황에서 2경기씩을 남겨둔 F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I조 대구FC, 1경기를 남기고 승점 10을 쌓은 J조 킷치(홍콩) 등의 최종 성적에 따라 포항의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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