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정혜민 기자 = 경찰이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 주선으로 최근 부부장으로 강등된 전 부장검사, 서울 한 사립대 전 이사장과 이 대학 교수의 골프회동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해 8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사립대 전 이사장 A씨와 B교수, C 전 부장검사 간의 골프 회동을 연결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자리에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전 부장검사는 현재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립대는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난해 6월 환매중단 결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학교 노조 측은 지난해 10월 학교 이사장과 학교 법인을 특가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 5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골프 회동이 해당 사건 관련 수사무마 청탁 의혹도 불거졌으나 학교 측은 노조 고발이 늦은 만큼 시기상 수사무마 청탁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엄성섭 TV조선 앵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배모 포항남부경찰서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수사 초기 경찰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엄 앵커 등 4명이 입건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정례간담회에서 최근 김씨가 협조적이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를 고려하면 김씨가 접견 거부 등 비협조적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면 경찰이 구속된 김씨를 다시 체포해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구속된 피의자는 소환조사 또는 구치소 접견조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경찰은 2018년 '드루킹' 김동원씨를 수사할 때 구속된 김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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