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주=뉴스1)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나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7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력 비판하고 있는 데에 "결국 (자신이) 정책의 옳고 그름에 대해 수사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정책 발표 대결인 정책언팩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면서 "제가 총리직을 지낼 때부터 (윤 전 총장이) 경계를 넘는 일이 잦다, (그같은 일들이) 자주 있다고 말해왔는데 그 말이 옳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씨는 원전을 정치화시키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도 이와 동일한 언급을 하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결국 월성 원전 사건, 정부의 탈원전과 무관치 않다"며 이 수사를 지휘하면서 굉장한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6일에도 그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윤 전 총장이 탈원전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선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분이 어떤 걸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대권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중립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조직에 매우 불행한 전례가 될 것"이라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갈수록 각 후보들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TV토론 및 국민면접 등에서 '지도자의 품격'과 '국가 지도자 가족의 품격'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국민들에게 제안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본경선 이후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상상하시는 일이 바로 있거나 그렇진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발표를 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전달력에서는 최문순 후보, 주제에 집중하는 모습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 임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임하고 있고 그러길 잘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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