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8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임에도 다음달 말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 용연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사진=뉴스1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다음달 말 2학기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방학기간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협의를 거쳐 학원 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방학 중 대회와 훈련 일정이 많은 학교 운동부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 8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긴급브리핑에서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정 차관은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차관은 "앞서 6월20일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등교 밀집도를 발표했다"며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한 현재의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당국의 전문적인 판단 등을 근거로 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3단계는 3분의2가 등교 가능하고 4단계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원칙에 따라 감염병 상황과 추이 등을 살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질병청), 지자체 등과 협의해 학원 종사자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일부 시·도는 이미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대상자 명단 확보에 나섰다. 17개 시·도 중 11곳은 학원 강사 접종을 확정했다. 나머지 지역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경기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교습소 종사자 약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교육부는 다른 지자체와도 접종을 협의할 방침이다.

전국의 학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인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도 시행된다. 학원발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격주마다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름방학 중 학교운동부 및 체육중·고등학교 방역관리 강화

교육부는 전국 학교운동부 및 체육중·고등학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대전체육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교육부 제공)
여름방학 중 집중훈련과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학교운동부 및 체육중·고등학교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된다. 최근 대전 유성구의 체육중·고등학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교육부 조치에 따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PCR검사를 해야한다. 방학 중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선수는 총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체육중·고교 학생은 3800명, 학교운동부는 1200명이다.

전국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선수들은 대회를 마치고 소속 학교로 복귀하기 전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한다. 참가 전에는 종목별 경기단체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한다.


교육부는 이날 8월까지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어 2학기에는 전면 등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방역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 차관은 "국가가 총력 대응해 7~8월 중 확산세 꺾이기를 희망한다"며 "관계기관 및 중앙과 지방 간 협력으로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를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학기 전면 등교는 현재 코로나 상황이 아이들의 학습 및 심리·정서, 교우 관계 및 사회성 결손·결함 등의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 제시한 목표"라며 "교육계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동참해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한다면 전면등교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