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방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7.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오는 9일 수도권 지역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논의하고 발표한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가 될 전망이다.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모임은 2명만 가능해 사실상 야간 외출이 힘들어진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내일(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단계 조정을 논의하고 오전 브리핑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회의 및 공식 브리핑 때까지 알려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중대본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논의한다. 김 총리는 9일 지역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의 주재는 그만큼 안건이 중대한 것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이틀(7~8일)간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90명, 994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87.4명으로 새 거리두기 체계 4단계 기준인 389명의 바로 코앞에 근접했다. 정부가 내일 긴급하게 회의를 갖고 논의하는 것은 9일 0시 기준으로 4단계 기준을 서울 등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8일 0시 기준으로는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692명으로, 아직 3단계 수준(500명 이상)이다. 1000명이 기준인 4단계에 못미쳤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은 한 생활권이라 서울만 단독으로 떼어 적용하기는 힘들어 수도권 전체가 4단계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일 김부겸 총리는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으로 쓰겠다"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 개편안 전환과 함께 정부가 3단계를 뛰어넘은 4단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2단계와 내용상 거의 유사한 새 3단계로 했다가는 방역 완화 메시지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4단계로 직접 간다는 말이었다.

최고 단계인 만큼 4단계에 돌입하면 개인이 지켜야할 방역 수칙이 매우 강해진다. 퇴근후 바로 귀가하고 외출하지 말라는 의미로 18시 이전과 이후 각각 4명과 2명만 모일 수 있다.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해진다.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고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 주점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홀덤펍, 노래연습장, 식당과 카페, 수영장 등의 그외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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