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선 캠프를 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김 전 부총리가 2018년 11월1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녔던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선 캠프 구상에 나섰다. 일각에선 제3지대 대선 출마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9일 정치권 관계자는 뉴스1에 "김 전 부총리 측에서 대선 캠프에 함께 할 인사들에 대한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 일부 인사들은 합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으로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며 공개 행보에 나섰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나라가 더는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조만간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복안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정치권에선 김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 입당이나 3지대를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 입당 문제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별도로 경선을 치러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요즘 민주당 대선 경선을 보면 서로 극렬하게 상대방 약점을 잡고 간다"며 "그런 과정을 안 거쳐도 지지율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소속인)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