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운정(3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최운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최운정은 제리나 필러, 로렌 스티븐슨(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12언더파 130타)와는 4타 차.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운정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운정은 10번 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꾸준히 타수를 줄였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최운정은 후반에도 3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최운정은 "어제부터 스윙 리듬과 샷감이 굉장히 좋아 좋은 퍼팅을 많이 만들었다. 퍼팅 스트로크를 부드럽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회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그는 "(이 골프장이)내게 좋은 기억을 많이 줬다"며 "항상 성적이 났다. 매일 좋은 기분을 만들자 생각하고 라운드에 나왔는데 결과까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부친과 함께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최운정은 "6~7년 전 우승했을 때 아버지와 난 아직도 생생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을 떠올리려고 하니 더 좋은 샷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이틀 남았는데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집중해서 아버지와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선두 하타오카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과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나란히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고, 이번 대회를 마치고 도쿄 올림픽으로 향하는 박인비(KB금융그룹)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8위(4언더파 138타)로 반등했다.
이 밖에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강(미국)은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0위(7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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