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센서가 일반 감염자뿐 아니라 무증상자 및 변이 감염자들까지 선별이 가능해 상용화 시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RMIT대학교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RMIT대학 및 호주 멜버른 소재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 소테리우스(Soterius) 연구팀은 해당 센서를 이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코로나19 관리가 가능해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센서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바이러스 변이를 함께 식별해 감지할 수 있다. 또한 1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기관이나 업무를 위해 작업 공간에 출입하기 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걸러내 손쉽게 자가격리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는 2022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상용화 시 해당 센서는 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고령자들이 많은 요양원, 호텔, 공항 및 학교 그리고 공황 등 사람 및 교통량이 많은 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알라스데어 우드 소테리우스 공동 창업자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우리의 바이오센서는 개인용 전자식 카드에도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사용이 간편하다"며 "검사 시 그 카드를 판독기 위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 하나로 무증상 환자들은 물론 최대 8개의 바이러스 변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변이나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적용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해당 센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단편을 탐지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MIT 대학에서 개발한 나노기술 기반 바이오센서를 기반으로 소테리우스 측이 통합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센서가 프로토타입(시제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험에서 위양성이 나오지 않는 등 인상적인 정확도로 바이러스를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소테리우스 측은 이번 2021년 연말까지 해당 센서를 통해 Δ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A 또는 B 바이러스 Δ코감기 등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라이노 바이러스 외에도 Δ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Δ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해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질환으로 식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팀을 이끈 사라스 스리람 RMIT 교수는 "최근 호주에서 시행됐던 4차 봉쇄조치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19는 곧 사리지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확산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 공간에서 코로나19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관리를 위한 이 센서 기술이 일선 작업자들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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