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8~9일 이틀간 2021년 임금협상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6.54%로 가결시켰다.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2021년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노동쟁의행위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측은 회사의 경영상태가 최악이라며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호소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9일 이틀간 2021년 임금협상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6.54%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조만간 쟁의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투쟁 지침을 확정하고 향후 파업 수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측이 조합원들의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결단을 못함으로써 쟁의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해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1년 임금교섭의 4대 핵심요구안(우리사주분배, 반납분 환원기준 재설정, 일발적인 베트남공장 증설 철회, 임금 및 격려금)을 사측과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그러면서도 "쟁의기간이라 하더라도 사측과의 교섭은 이어갈 것이다"며 "휴가(8월1~5일) 전 타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언제든지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은 "원재료가 상승, 선임 급등, 반덤핑 관세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고, 2020년 단체교섭 통상임금 인상분 적용, 차입금 상환, 통상임금 및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추가 지급여력이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쟁의행위는 이러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회사는 교섭이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노조의 동참을 호소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20년 임·단협 교섭에서도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월28일 노동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4.10%로 가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