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위상이 달라졌다. 작은 바이오벤처에서 국내 매출 1위 진단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호실적을 내놓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57)는 ‘이제 다시 시작’을 외친다. 글로벌 현장 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이란 목표를 잡고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급성장은 이 대표의 시장 선점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공개된 직후 회사는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을 개발하고 7주 차에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이 대표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회사를 매출 1위 진단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셈이다.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성적표는 올 A+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1800억원.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6900억원)의 약 70%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경쟁사의 올 1분기 매출이 351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외 안팎으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대표의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서 성장 키워드로 IPO와 인수합병(M&A)을 꼽았다. IPO 공모 예정 금액은 약 5600억~6500억원. 이 자금으로 미국·유럽 유통사나 진단 신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M&A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 글로벌 기업 로슈와 협력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점 등 외부요인도 긍정적이다.


국내 진단시장 새 시대를 연 이 대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다른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가 그리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성장그래프의 꼭짓점이 어디에 찍힐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