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은행연합회가 전날 발간한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총 1조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이 일부 줄어 전체 금액은 소폭 줄었지만 2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며 "최근 3년간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액을 합산하면 총 3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1조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적책임금융과 서민금융에 5849억원을 지원해 전체의 53.6%를 차지했으며 지역사회와 공익에 3335억원(30.5%), 학술과 교육에 968억원(8.9%), 학술과 교육에 968억원(8.9%)을 썼다.
은행별로는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2025억원으로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1811억원) 보다 11.8%(21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신한은행 1727억원, 농협은행 1648억원, 우리은행 1410억원, 하나은행 1168억원 순이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실물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125조4000억원, 만기연장 125조7000억원 등 총 251조9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은행은 이자납입 유예와 관련해 1016억원을 지원했으며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5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발표된 1조919억원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햇살론17, 햇살론 유스(youth) 등 서민대출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햇살론 17은 대부업과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은행이 대출을 내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지난해 은행들이 공급한 서민금융상품 실적은 총 5조4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6.1% 증가한 수치로 이중 새희망홀씨는 3조6794억원, 햇살론17은 99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총 146억1000만원을 투자한 126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말 기준 1조3778억원까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연합회가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국내 은행권의 사회공헌규모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은행권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들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은행권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