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5% 넘게 급등하며 카카오에 내줬던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사진=뉴스1
네이버가 하루 동안 5% 넘게 급등하며 카카오에 내줬던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5.38%) 오른 4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시가총액은 72조4402억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62%) 내린 1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카카오의 시총은 71조5581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이날 네이버의 상승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긍정적 분석으로 외국인들의 수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 검색 플랫폼 성장률이 2019년과 2020년의 연간 성장률인 6~9%를 크게 웃도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40%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근거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네이버를 952억원 사들였다. 이날 네이버는 SK하이닉스(1315억원)에 이어 순매수 상위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카카오는 외국인들이 765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판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DB금융투자는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4% 증가한 1조7000억원과 3200억원으로 전망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성수기 효과 등으로 서치플랫폼 매출액 증가를 기대한다"며 "쇼핑거래액 고성장 지속에 따른 이커머스 호조 등 지난 1분기와 유사한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형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